2018년 8월 27일 월요일

(2018.08.26) 단기봉사 낙도팀, 김태수목자

2018년 단기봉사 낙도팀 간증 (2018.08.26 총목자모임)




<간증문> 

안녕하십니까 탱이르목장의 김태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 단기봉사에 낙도팀에서 횡간도라는 섬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인 단기봉사에 목장식구들과 함께 3가정이 다녀오게 되었구요. 
단기봉사 소감문과 목원들과 함께 하면서 은혜로웠던 시간들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단봉을 가기로 마음먹은 것은 단봉에 부름을 받거나 뜻을 가지고 간 것이 아니라 전 목자님이 낙도에 가서 여름휴가 겸해서 배타고 낚시 하면서 재미있게 보내다 오자고 했습니다. 
낙도 같은 곳에 언제 한번 가족들과 여행 한번 다녀오겠나 싶은 마음에 단봉 보다는 여름휴 가쯤으로 생각하고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원들에게도 함께 가자고 얘기했고, 열방의 샘을 목원들이 대부분 들었기 때문에 목장식구들이 참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목장식구들과 여름휴가나 여행을 같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 음으로 목원들에게 제안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우리 목장에서는 3가정이 함께 단봉을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낙도모임을 보니 대부분 가정, 가족 중심으로 모이고 있었습니다. 

열방의 샘을 들을 때 마다 언젠가 단기봉사를 가긴 가야 할 텐데 막연한 생각도 들었고 매번 배형규목사님의 영상을 보면서 언제까지 나혼자 잘 먹고 사는일에 힘쓸 꺼냐고 들을때 마다 가든지 보내든지 해야 하는데 매번 갈등에 기로에 있었습니다. 
전에 단봉 가시는 분들의 파송식을 볼때면 이번에도 가시는 분들이 가는구나 라고 생각했고 지나고 나면 역시 아직은 일러, 내 일이 아니야 라고 접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단봉을 통해서 이끌어 주는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습니다.(1. 포인트) 

단봉모임은 18주간의 기도모임을 가져야하고 팀별모임을 합하면 20주이상으로 네~다섯달 은 모였던것 같습니다. 은근히 힘들었습니다. 단봉 모임이 후반으로 접어 들었을 때는 어와나 올림픽과 겹치면서 힘에 부쳤고 앞으로는 후원금만 내고 가지는 않겠다고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이번 낙도팀에는 의료팀, 생활지원팀, 이미용팀, 식사팀, 마을잔치팀이 있었고 미디어, 회계, 서기, 총무를 포함해 전체 인원이 40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저는 마을잔치팀을 맡게 되었고 6살부터 고2까지 14명의 아이들과 함께 찬양과 율동을 시 작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처음 율동을 준비할 때는 참 은혜로웠으나 시간이 갈수록 시험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나이대가 폭이 너무 커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았고 도망가는 아이들, 어떻게든 피해보려는 아이들~~참 쉽지 않았습니다.!! 

4박5일 동안 아이들의 스케줄과 마을잔치를 고민해야 하는데 횡간도에 현지 상황과 여건들 은 점점 악화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처음 모임 시작 할 때는 20명 정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40명 가까이 되자 먹고, 씻고, 자는 문제가 심각해 졌고 점점 불어나는 짐도 감당이 안 되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더위가 극심해져서 아이들 바깥 활동도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횡간도에 들어가는 날은 오일장과 겹쳐서 남성항에서 선발대가 들어가고 땅끝마을 갈두항으로 이동해서 2시간반 동안 대기하다 후발대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모든 준비가 끝나가고 있었고, 출발하기 하루전 마지막으로 모여서 여태 모아두고 쌓아 두었던 짐들을 정리하고 1톤차량에 짐을 나누어 싫고 고무바를 당기는 순간 아! 내가 살아있구나 라고 느꼈고 드디어 출발한다는 기쁨도 넘쳤습니다. 횡간도에서 봉사도 대단했지만 출발하기 전까지 모이는데 힘쓰고 기도로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는지 출발하기 전에는 몰랐었다가 횡간도에서 봉사와 QT,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차츰 알게 되었다 (2. 포인트 : 하나의 힘, 공동체성) 

단봉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각 팀의 활동들을 보면서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하지 않던 구마을회관을 잠을 잘 수 있도록 순식간에 청소를 하고 교회내 사택은 귀신 나올 것 같은 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농기계 수리며, 하루 종일 서서 주민들을 상대로 이미 용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다들 어디서 저런 열정과 에너지가 생겨 나는지 모두들 대단 해 보였습니다. 

이틀뒤 후발대로 온 의료봉사팀에 참여로 모든 팀들이 갖춰지자 봉사의 힘은 더욱 솟구치는 것 같았고, 참고로 이팀은 교회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생인 김세현형제가 새벽 2시반에 7살 아들 주원이와 최주학집사님, 선교사님을 모시고 횡간도에 아침 9시반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저희 본팀도 아침 5시반에 모여서 6시에 출발하여 후발대가 횡간도에 합류한 시간이 오후 5시반 이었습니다. 거의 12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12시간이면 세계 어느 나라든 갈 수 있는데 샘물단기봉사는 6세 이상이면 세상 어디든 갈수 있겠다!!라고 생각 해 보았습니다. (3. 포인트) 

당초 모임에서 나누었던 것처럼 마을잔치에만 주민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매번 같이 식 사를 하자는 중보를 하였는데 이미용봉사와 의료봉사가 활기를 띠면서 봉사하는 내내 잔치 의 연속이었고 마지막으로 마을잔치까지 모든 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마을잔치가 하이라이트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빠른 손놀림으로 식사를 준비한 식사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 끼니마다 80인분 이상 해내야 하는 수고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섬김과 훈련이 있었기에 이렇게 해 낼 수 있었을까? 우리 식사팀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마을 잔치가 끝나고 나서 마을 어르신들이 여지껏 최고였다고 내년에도 또 오라고 하셨습니 다. 심지어 어떤 분은 여기서 살라고 까지 하신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이번 단봉에서 꼭 기억하고 싶다~~!!! 
불안했던 조합이 이렇게 훌륭하게 변화 될수 있구나~~ 
대박!! 하나님은 이렇게 보여 주시네~~ 할렐루야~!!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더위에도 초청장을 돌린다고 마을을 돌며, 주민들을 만날 때 마다 밝 은 웃음으로 인사하고, 할머니들과 가위바위보를 끊임없이 하다 쓰러지기까지한 6살 막내 승주부터, 초등학생 아이들은 횡간도 마을 골목을 누빌 때 마다 박수치며 찬양을 부르고, 마을 주민을 만날 때면 초청장을 서로 주겠다던 아이들~~~^^, 고등학생인 누나, 형들은 어 른들이 하는 봉사에도 기쁘게 참여하며, 동생들을 잘 이끌어 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너무 더워 구마을회관에서 3시간 가량 수학공부를 하는데도 누구하나 불평 하지 않고, 순종하며 따라와 준 아이들 그리고 수고해 주신 강집사님~할렐루야!!!(혹시 단봉 과 수학과외를 동시에 받고 싶다면 낙도팀을 적극 추천합니다. 강집사님이 내년에도 가신다 는 정보가 있습니다.) 
횡간도를 배타고 돌아보는데 석양 너머 횡간도를 바라보며 힘차게 박수치며 찬양 부르던 아이들~~정말 감동 감동 감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땅 횡간도와 주민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래서 이 아이들을 통해서 횡간도 를 바라보며 찬양을 하게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단봉 오기전에 ‘천국은 마치’라는 찬양과 율동을 준비할 때 그렇게 하기 싫어했던 아이들이었는데 마을 곳곳을 누비며 바다에서까지 찬양을 부르고, 마을잔치에서는 정~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율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위대하시 고 크며 이 아이들과 역사 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경건의 시간에 나누었던 고백들~~~입니다 
* 단봉 중 교회란? 공동체란? 가정교회란?? 계속적인 물음을 하게 된다 
* 각각 주어진 일을 해냄으로 유익한 시간이며 모두가 행복한 것 같다 
*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하는 것 보다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가 가 더 중요하다 그냥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선교사님) 
*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가정을 허락 하셨는지 알 수 있었다 
* 단봉 5번째인데 하나님을 부르지 않고 하나님을 전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 프로그램이 잘 짜여서 퍼택트한게 아니라 한분 한분 하나님을 향해 가는 마음이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모임에 참여하게 해줘서 영광이다. 밤새서 봉사할 수 있겠다 
* 같은 곳을 바라보는 믿음이었기에 해 낼 수 있었다 
* .... 

단봉 기간동안 매일 아침 6시반에 모여 큐티를 하고, 저녁 8시반에 모여 경건의 시간에 나 누었던 대화들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고백들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단봉기간 중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을 한곳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 루신 옥목사님과, 함께 했던 낙도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횡간도에서 마지막날 큐티본문 중 **요나서 4장 10~11절말씀** 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10.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수고하지도 않았고, 네가 키운 것도 아니며, 그저 하룻밤 사이에 자라났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식물을 네가 그처럼 아까워하는데, 
11. 하물며 좌우를 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십이만 명도 더 되고 짐승들도 수없이 많은 이 큰 성읍 니느웨(횡간도)를, 어찌 내가 아끼지 않겠느냐? 

우리가 계획하고 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4박5일간의 낙도 단봉을 통해 서 보여주시고 계획하셨던 일에 참여하게 됨을 감사드리고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 니다.. 끝~~^^ 

여기까지 단봉 소감문이었습니다. 

잠깐 저희 목장을 소개하고 단봉에서 누렸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분가한지 3년차 된 목장입니다. 
5가정에 1가정은 자매만 나오는 가정이구요 남편은 반대가 심한 VIP입니다. 
미취학 가정 빼고 3가정이 샘물학부모가 되어 있고, 아버지 학교 할 때도 형제들 모두 수료 해서 스텝으로 활동하고, 어와나에서도 함께 교사로 봉사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두자매도 비티교육을 받아서 2학기부터 5가정 모두 어와나에서 교사로 섬기게 됩니다. 
한 형제가 교회에서 일주일에 다섯 번을 만난적이 있었는데 학교인지, 어와나인지, 아버지 학교인지, 목장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고 했던말이 기억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장이란 물음을 하면 화장실 벽면에 걸려있는 만화 화보처럼 식사, 나눔, 공감, 회복, 영혼구원이 있지만 거기에 재미와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목장에서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야유회, 캠핑, 수영장, 스키장등 자주 놀러 다 녔습니다. 
교회에서 이렇게 몰려 다니고 그랬었는데, 그랬기 때문에 단봉도 함께 갈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도 합니다. 이번 단봉은 저희가 목장에서 몰려 다닐 때 와는 다르게 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단봉은 저희 목장식구들만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 다른 목장의 분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4박5일간 지내다 보니 우리 목장이라는 작은 시각에서 우리교회, 열방이라는 더 큰 공동체를 보는 눈이 생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목원중에 우리목장이 제일 재밌고 좋아요 라고 했던 형제가 이번 단봉을 통해서 다른 분들 이 헌신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또 다른 형제는 ‘횡간도 단봉을 돌아보면서 처음에 단봉을 참여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참석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감사함이 넘치는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만 남았다’ 라고 고백 했습니다. 
목원들이 느낀 감동을 이루 말로 표현이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직접 느껴봐야 될것 같습니다. 
목장 모임에서 어렵게 말로 해야하는 vip전도나 153프로젝트도, 단봉이후에 우리는 서로 동역자다 교회가 하는일에 함께 동역해야 한다고 말해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은혜가 생겼습니다. 
저는 이번 단봉을 통해서 목장식구들과 함께하는 단봉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종합선물세트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다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단봉을 혼자 다녀 왔다면 정말 후회 할뻔 했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시간을 혼자 누리고 왔다는건 혼나야 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계신 모든 목자님들도 목장식구들과 함께 은혜와 축복의 시간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낙도 단봉!! 
작년에는 청년팀이 다녀왔는데 올해처럼 내년에도 가정중심으로 준비해서 초원별, 목장별로 다녀 오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복을 김치 먹듯이 하는 횡간도. 횡간도 단봉을 적극 추천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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